세계는 지금 융합서비스 대전중

`세계는 지금 미디어 플랫폼 전쟁중`

 우리나라가 ’통신이냐 방송이냐’의 논의에 빠져 있는 사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차세대 유무선통신, 단말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의 통방 융합 논의가 상호 배타적인 시각으로 자칫 밥그릇 싸움이 되기 쉬운 ‘규제기구’ 논의만으로 매몰돼 있는데 반해 미국과 영국은 FCC 및 오프컴의 주도로 방송과 통신의 결합을 촉진,한발씩 앞서 나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일본, 유럽의 퀄컴, NTT도코모, 노텔, 노키아 등은 차세대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며 세계 통방융합 주도권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결국 소모전으로 시간을 허비한 사이 경쟁국들은 저만치 실리(시장)을 차지하기위해 뛰어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열린 ‘3G 진화와 통방융합 오픈세미나’란 TTA 주최의 워크숍은 이같은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자리다.해외 경쟁업체들의 전략과 기술트렌드는 우리가 정작 주력해야 할 부분이 뭔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본격 경쟁에 들어선 미디어플로 단말기 시장= 미디어플로 진영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퀄컴측은 19일 “내년 상반기 삼성과 LG를 통해 미디어플로를 이용한 단말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퀄컴은 지난해 미디어플로USA를 설립, 내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700㎒ 주파수(미국 UHF 채널 55번)로 이동방송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퀄컴은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이동통신사업자와 3.5G 및 차세대(4G) 이동통신을 겨냥, 고품질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퀄컴의 이 같은 계획은 미국 FCC가 이미 통방융합 가이드라인과 주파수 경매제 등에 대한 원칙을 일찍부터 결정했기 때문이다.

 오재하 상무는 “미국에서 방송은 무료서비스, 공익서비스에 한정하고 있으며 퀄컴은 유료이기 때문에 ‘멀티케스팅’이라고 쓴다”라며 “퀄컴이 주파수를 구매한 것도 신규서비스를 위한 것이며 방송진출이라는 개념보다는 신규서비스 진출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브로드밴드모바일 시장’을 잡아라= 3세대(3G) 이동통신시스템(3GPP/3GPP2)은 브로드밴드모바일(Broadband Mobile) 서비스, 즉 초당 기가비트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및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목표로 진화 중이다. 이는 와이브로,, 와이맥스 같은 무선 기술과 DMB, DVB-H 등의 이동방송 기술이 3세대 이동통신을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

 3세대 이동통신 진화 기술은 △QAM변조기술 △MIMO 기술 △LDPC 등 진화된 채널부호화 기술 △OFDM 변조기술 및 다중사용자엑세스기술 등 무선 전송구간에서 획기적으로 용량과 전송속도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해 논의 중이다.

 특히 NTT도코모, 노키아, 노텔 등은 3G 초기 진화기술에서 논의되었던 순방향(Downlink)쪽으로의 전송속도 증대기술뿐만 아니라 역방향(Uplink) 획기적 전송속도 증대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파수효울이 높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구현이 용이한 OFDM기술 도입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비동기분야 HSDPA 상용화를 필두로 2006년 1xEV DO가 상용화 될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08년 이후에 3GPP Rel 6/7와 1xEV DO 추가 진화기술의 상용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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