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 재송신 19일 결판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지난 13일 개최한 ‘위성DMB 재송신 토론회’에서 위성DMB사업자인 티유미디어와 전국언론노동조합간 의견 합의가 안돼, 오는 19일 방송위원 9인 전체회의에서 재송신 여부에 대한 가부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방송위로선 이번 토론회에서 마지막 의견 절충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티유미디어와 언론노조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쳐, 의견 합의에 실패했다.

◇절충안은 없다=토론회를 주재한 성유보 방송위 상임위원은 “방송위가 절충안으로 내놨던 종합편성PP 방안에 대해 (언론노조가)지상파 재송신과 마찬가지란 입장을 보여, 사실상 대안으로 의미를 잃었다”며 “이제 허용이냐 아니냐란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성DMB사업자와 지역방송협의회간 공동협의체 운영 등 지역방송과 위성DMB사업자간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됐으나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이제 공은 19일 오후에 열릴 9인 전체회의로 넘어갔다. 성 위원은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토론회가)도움은 됐다”며 “(지상파DMB와 위성DMB의 경쟁이)제도적으로 불공정하게 이뤄지지 않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은 “(결정방식은)9인 방송위원의 표결이 아닌, 의견 조율을 거쳐 9인이 합의안을 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위, 최선은 다했다=방송위로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쌓았다. 이날 토론회는 성유보 위원이 직접 사회를 맡고, 티유미디어 박기한 경영전략실장,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전성진 지역방송협의회 공동의장, 김종규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김혁 KBS DMB추진팀 PD, 이남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위원 등이 참석했다. 방송위는 토론회에 앞서 “이번에 결정이 날 때까지 끝까지 얘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힐만큼, 충분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이날 토론회는 자정을 넘겨서야 종료됐다.

◇무게추는 허용? 불가?=사안이 민감한만큼 방송위원들은 각자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업계내에선 ‘5 대 4’ 정도로 비등한 상황이라고 전망한다. 방송위원들이 9인 합의를 추구하는만큼, 19일 회의에서의 토론도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명 정도가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티유미디어와 언론노조는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고 19일 방송위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할 상황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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