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번호 홍보에 막대한 비용"실효성 의문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주소 ‘윙크’(WINC) 접속체계가 오는 7월부터 본격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문제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 http://www.nida.co.kr)은 최근 윙크 서비스 접속체계의 개선방안으로 ‘구분자(#)’ 없이 숫자만으로 구성된 ‘윙크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홍보 부족, 도메인 선점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유 도메인 번호 등록 선점 문제=한국인터넷진흥원은 ‘윙크 익스프레스’를 통해 그동안 지적돼 왔던 휴대폰 키패드의 문자 중복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상태다. 예컨대 등록하고자 하는 영문 도메인 일치 숫자가 중복될 경우 추첨을 통해 단독으로 등록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실상 원하는 번호를 먼저 접수하면 해당 등록 번호를 선점해버릴 수 있는 문제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것. 윙크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 숫자 키패드를 활용한 모바일 주소 접속체계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첨을 통한 방법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도메인 등록을 둘러싸고 법률적인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터넷 업계, ‘실효성 없다’=윙크 접속체계에 대한 인터넷 업계의 반응은 아직도 냉랭하다. 우선 접속 방식이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숫자 키패드와 핫키를 이용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숫자를 외우고 있어야 하는데 일반 사용자들이 일일이 공을 들여 숫자를 외우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만큼 현실성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등록 번호 홍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넘어야할 산이다. 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윙크 방식이 확산되면 등록 번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무수한 번호 중에 자신의 고유 번호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영세한 인터넷 업체는 마케팅에 투자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나아가 사용자들의 무선인터넷 접근방법에 혼동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사용자가 임의대로 메인 홈페이지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의미의 망개방이 이뤄지면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윙크 익스프레스’ 에 대한 서비스 제공방안과 홍보방안,추진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