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DTV업계 가격 인하 나선다

디지털TV 시장 확대를 견인 전망

중소 디지털TV 업체들이 이번 주말을 기해 32인치 LCD TV 가격을 20만원 정도 내린다. 이에 따라 32인치 LCD TV 가격이 200만원대 아래로 떨어져 디지털TV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레전자(대표 정문식)와 디지탈디바이스(대표 이상훈)는 주말부터 32인치 LCD TV 가격을 이전보다 20만원 내린 199만원에 전자랜드와 하이마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이미지퀘스트(대표 김홍기)는 역시 같은 크기인 32인치 LCD TV에 디지털 셋톱박스를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가격은 종전과 같은 219만원이지만 디지털 셋톱박스가 시가 20만∼3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체감가격은 200만원을 밑도는 것이다.

 이외에 디보스(대표 심봉천)도 조만간 32인치 LCD TV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보여 중소 디지털TV 업계의 가격인하 추세는 널리 확산될 전망이다.

 중소업계가 이처럼 일제히 가격인하에 나서는 것은 최근 들어 대기업들의 가격인하로 32인치 LCD TV 가격차가 50만∼70만원으로 좁혀든 때문이다.

 이레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강점은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인데, 삼성이나 LG에 비해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패널 가격도 이전보다 조금씩 내리는 추세여서 가격이 내리더라도 수익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탈디바이스 관계자도 “마침 혼수시즌이어서 공격적으로 판촉에 나서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이 제작한 디지털TV가 최근 들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32인치 LCD TV 가격인하로 디지털TV 보급률을 늘리고 LCD TV의 대형화 추세에도 일정 수준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경 40인치 LCD TV 가격이 200만원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전자랜드21 최정용 팀장은 “199만원은 32인치 LCD TV에서 이제까지 가장 낮은 가격”이라며 “LCD TV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아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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