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실질적인 무선 인터넷망 개방에 대비한 준비를 완료하고 이르면 내달부터 서비스에 돌입한다. 포털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무선 인터넷망 개방을 위해 인터넷 기업과 이동통신 3사가 콜백URL 문자메시지(SMS) 동의 문제 등 주요 쟁점 사항을 이행하기로 한 시점이 이달 말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모바일(m) ASP 임대료 산정 문제 등을 추가 쟁점으로 제기하고 이통사들이 이에 대해 이견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포털들 망개방 준비 속속 완료=주요 인터넷 포털업체들은 이동통신사의 무선망 개방과 관련, 시스템을 연동하는 기술적 준비는 이미 마쳤다는 입장이다.
NHN·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네오위즈 등을 주요 포털업체들은 웹 투폰 형태의 다양한 무선 인터넷 콘텐츠에 대해 콘텐츠사전검증기관인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의 심의를 받았고 과금대행업체도 선정했다.
NHN(대표 최휘영)은 이달 말 이동통신사의 mASP 서버 연동 시스템과 과금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6월까지 모든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도 이동통신사가 준비한 mASP의 연동 규격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쟁점 협의가 관건= 그러나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하더라도 다운로드 서비스 범위와 mASP 서버 임대료, e스테이션 안정성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애초부터 이통사와의 공정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제기해 이를 원활히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으로 부각됐다.
인기협 측은 △이통사가 다운로드 서비스 범위에서 라이브벨 등을 제외시킨 점 △ 포털이 mASP 임대료 외에도 기본 수수료 및 단말정보 이용료 등을 과다하게 지불해야 하는 점 △e스테이션의 시스템 다운시 외부 접속자가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공정 경쟁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mASP 임대료 등이 높게 책정돼 처음부터 포털이 취약한 수익 구조로 출발했을 때 향후 CP 확보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최소한 이통사 산하의 사이트들과 동일한 요건의 서비스가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추가 투자 비용 등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명하면서 ‘할 만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수일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라이브벨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서는 스트리밍 시스템 등을 추가해야 하는데 이는 mASP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신규 서비스가 자주 추가되는 e스테이션 문제는 향후 별도 전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경·김민수기자@전자신문, yukyung·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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