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의 독일 진출을 계기로 광대역통합망(BcN), 차세대 이동통신, 텔레매틱스 등 광범위한 IT협력을 위해 우리나라와 독일이 손을 맞잡았다.
노무현 대통령을 공식 수행해 독일을 방문중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각) 베른트 파펜바흐 독일 연방 경제노동부 차관과 만나 양국 간 IT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 앞으로 IT정책 및 규제, 전자정부, 초고속인프라 및 IT인력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진 장관은 또 클라이스터리 필립스 회장을 만나 세계적인 IT기업의 연구센터 유치를 통한 ‘u-IT 허브’계획을 설명하고 국내 투자를 요청했다.
우리나라 지상파DMB를 세계 표준으로 확정짓기 위한 협력추진도 이어졌다.
이날 노 대통령이 참석한 한·독 경제인 회담에 참석한 독일 방송 기술진과 재계 인사들은 DMB 기술 및 휴대폰 도입과 협력에 대해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연회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위성DMB사업자 티유미디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진 장관은 독일방문 마지막날인 14일 지상파DMB 실험방송 논의가 진행중인 바이에른주를 방문, 한국 DMB의 표준화를 측면 지원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DMB 기술을 활용한 중계가 이뤄지면 유럽시장은 물론이고 세계시장 석권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DMB시연회에서는 한국 지상파DMB의 조기 상용화 가능성과 저렴한 투자비 등을 확인했으며 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식 개최지 바이에른주의 뮌헨 지역에서 표준으로 공식 채택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타에네르트 독일 연방 미디어청장(DLM)과 양국 방송협력 방안에 관한 정책협의회를 가졌으며, 임주환 ETRI 원장은 피에르 지멘스 회장을 베를린에서 만나 앞으로 차세대이동통신, BcN, 텔레매틱스 분야 등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사진: ETRI 임주환 원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멘스와 MOU를 교환한 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세 번째), 피에르 지멘스 회장(〃네번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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