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성정보기술 업체가 음성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솔루션을 독일에 수출한다.
미디어포드(대표 김기철 http://www.mediaford.co.kr)는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에 자사의 음성 EPG 솔루션(제품명 보이스 EPG)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기철 사장이 지난 12일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가 주관하는 서유럽 IT협력단 일원으로 독일로 출국했으며, 이번주 내로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와 제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키로 했다. 또 이와 관련해 15일에는 프랑스 음성 엔진 전문업체인 아카펠라사와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에 공급하는 EPG 솔루션에 대한 다국어 음성 합성·인식 엔진을 제공받는 MOU도 교환할 예정이다.
김기철 사장은 “이미 월드컵조직위원회와 2006년 월드컵 DMB에 보이스 EPG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이며 이번에 교환하는 MOU는 초기 계약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 규모는 아직 합의하지 않았으나 월드컵 방송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포드의 보이스 EPG는 DMB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수백 가지의 채널과 콘텐츠를 음성을 통해 선택,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이드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데이터 방송과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방송을 볼 수 있는 개인화 방송 기능을 모두 채택해 해외에서도 앞선 음성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국내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 DMB 표준을 채택한 독일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00년에 설립된 미디어포드는 보이스 XML 기반의 음성관련 기반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모젠서비스, 산업자원부 지원 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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