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2 벤처 붐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투자관리를 위해 모태조합 전담 기관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기벤처 투자를 위해 정부가 만든 다산벤처는 사실상 없어지고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다산벤처의 기존 출자조합 사후관리 업무가 신설 전담 기관으로 이관된다. 본지 2월 25일 1면 참조
김성진 중소기업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태조합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다음달 말이나 6월 초에 전담 기관 설립과 동시에 모태조합을 결성해 본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지난 연말 1조원 모태펀드 설립의 근거를 담은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4개월간 투자관리전문기관 설립과 관련, △전담기관 신설 △다산벤처 개편 △중소기업진흥공단 △민간 운용사 공모 등 4개 설립안을 놓고 저울질해 왔다.
막판까지 투자기관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다산벤처는 전담기관 신설에 따른 업무 및 기능 중복성 등을 감안해 폐지키로 했다.
새롭게 신설될 투자 전문 기관은 모두 25∼3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펀드 운용 등 20여명의 모태조합 운영 인력을 민간 공모를 통해 외부 인력을 채용·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폐지되는 다산벤처 내 사후관리업무 인력과 중진공의 출자조합 사후관리업무 인력 등 5∼10여명의 인력을 공모 형식으로 다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청은 전담 기관 신설방침 확정에 따라 1차로 상반기에 1000억원 규모의 재정자금 투입 등 모두 3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재원을 조성해 중소·벤처투자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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