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일 제주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텔레매틱스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1차연도 사업을 통해 구축한 6종류의 모델을 이달 유료화 방식으로 정식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역 렌터카 회사에 전용단말기 1000대를 한 달 7만원에 임대하며,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1일 9000원의 단말기 임대료와 무선인터넷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도는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용요금과 유료화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맞춤형 여행 및 교통정보 △제주 문화·행사 △무선 인터넷과 이동전화를 통해 특산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V숍 △영화나 TV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자동으로 텔레매틱스 센터에 연결해 의료진이나 119 구급대를 불러주는 안전 서비스도 제공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관광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홍보 및 시연을 한 뒤 이르면 20일 정식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제주도가 유비쿼터스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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