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테크놀로지코리아·PTC코리아 등 다국적 기업들이 교육기관이나 산업체에 자사 솔루션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등 솔루션 확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제공되는 공급망관리(SCM)와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 등은 고가인 데다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돼 있어 전 산업에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단순히 제품 홍보 수준이 아니라 SCM과 PLM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2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형원준)는 8일 연세대학교와 SCM 분야 산학협력 조인식을 갖고, 상호 협력을 통해 SCM 분야 우수인력 양성 및 대한민국 SCM 분야 발전에 기여하자는 데 합의할 계획이다. 이날 조인식에는 윤대희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장과 형원준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쪽 합의 사항에 따르면 i2테크놀로지코리아는 총 212만달러(판매가 기준)에 달하는 공급망전략수립(SCS) 솔루션을 무상으로 연세대에 기증하는 한편 교육 자료 및 강사요원 제공 등에 있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i2테크놀로지코리아 측과 협력해 SCM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정규 교육 과정에 활용하거나 별도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PTC코리아(대표 정재성)는 최근 구미기능대학에 70억원 상당의 3차원 설계 소프트웨어를 기증한 데 이어 PLM 솔루션인 ‘윈칠’을 일부 산업체에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TC코리아는 PLM 솔루션의 경우 교육과정이 까다로워 교육기관에 제공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하에 일정 조건으로 산업체에 고가의 PLM 솔루션을 무상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PTC코리아는 오는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본사의 리처드 해리슨 회장이 직접 교육 부문과 산업체에 대한 솔루션 무상 기증 및 교육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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