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보호 시장에서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가상사설망(VPN)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특히 올해 전체 VPN 시장의 절반에 달하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모두 수주할 경우 이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는 퓨쳐시스템과 어울림정보기술이 첨예하게 맞붙어 그 결과에 보안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연합회가 70억원, KLS가 60억원 규모의 VPN 구축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함에 따라 이들 초대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퓨쳐시스템과 어울림정보기술 등 1, 2위 VPN 업체들의 공방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권 획득은 다음달 판결이 예정된 VPN 특허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과 맞물려 두 회사의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사업자 선정이 미뤄진 새마을금고연합회 프로젝트의 경우 이달 중으로 선정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또복권사업자인 KLS도 조만간 VPN 구축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전국적인 보안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종성 퓨쳐시스템 전략기획실장은 “어울림정보기술과 특허권 문제로 영업에 차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공공 및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그동안 쌓아온 레퍼런스 및 기술력으로 정면승부할 것이지만 결과는 두고볼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동혁 어울림정보기술 사장은 “올해 최대 프로젝트인 새마을금고연합회 프로젝트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올 한 해 기업 매출이 좌우되고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퓨쳐시스템이 전국 곳곳의 새마을금고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KT와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데 유리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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