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집전화인 ‘안(Ann)’이 KT의 새로운 ‘대박’ 수익모델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5일 KT(대표 이용경)는 휴대폰 기능을 결합한 무선 집전화인 ‘안’이 지난 한달 반 동안 2배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초고속인터넷·정액요금제도 등에 이은 차기 수익모델 상품 대열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현재 ‘안’ 단말기 판매량은 모두 39만대로 2월 중순 18만대에서 한달 반만에 2배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최종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지난달까지 가입자 역시 지난해말에 비해 5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2월말 기준으로 KT 전화가입자는 2148만여명으로 시내전화 번호이동이 실시된 지난 200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KT 관계자는 “‘안’의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가입자 및 매출 하락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시내외 및 국제전화 등 통화사업에서 연간 2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안’단말기가 단문메시지(SMS)·전화번호부 등 이동전화의 편리한 기능을 결합해 기존 가입자들의 해지·이탈을 막고 유선→무선(L→M) 통화량을 증가시켜 가입자 방어와 매출액 감소 축소 등의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최근 통화연결음·단문메시지·발신자표시(CID) 등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면서 최대 46%의 가격인하를 실시했고 추가적으로 음악 및 데이터 등 부가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아프로텍이 각각 1종씩 공급하고 있는 단말기 라인업도 앞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김우식 KT 마케팅본부장은 “‘안’은 단순히 신개념 단말기가 아니라 유선전화의 사용행태를 바꿔 놓은 것”이라면서 “가입자 해지 방어와 부가서비스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 “‘안’에 힘입어 이미 1분기 통화사업 매출 감소액이 대폭 줄었다”면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고 인력을 증원, 올해 연평균 4000억원에 달하던 통화사업 매출 감소액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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