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X인터넷 시장 `x2`

초기시장 진입단계에 머물러 있던 X인터넷의 고속성장이 시작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분기에만 기획예산처·한국방송공사·중앙대학교병원·순천향대학 등 X인터넷 솔루션 도입 사이트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30여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프로젝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빠르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50여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X인터넷 시장이 올해는 100여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아직 적은 규모지만 매년 20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데다, XML 기반의 기업용 솔루션 분야에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올해의 성장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10여개의 X인터넷 솔루션 업체들도 업종별 대표 준거(reference) 사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외산 업체보다는 투비소프트, 쉬프트정보통신, 포시에스 등 국산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빠르다.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는 1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개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연간매출도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40여억원 정도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김형곤 사장은 “업무시스템을 웹으로 가는 것은 이미 대세이며, 문제는 개발하는데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편이성을 제공할 수 있는 X인터넷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올해는 전년대비 시장 규모면에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 http://www.shift.co.kr)도 1분기동안 신한·조흥은행, 롯데카드, Cj시스템즈 등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또 공공·제조·금융 부문으로 영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해 올해 매출 목표인 4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이 사업에 나선 포시에스(대표 조종민)는 1분기에 4개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포시에스는 리포팅 툴 준거사이트만 1700여개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 2분기부터 이들 사이트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영업을 벌일 예정이다.

 박미경 이사는 “비용 문제 등 유지보수 문제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의 편이성을 제공하는 X인터넷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분석하며 “올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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