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가 31일 인터넷전화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신청을 제출해 초고속인터넷사업에 이어 음성통신 시장에도 뛰어든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두루넷 전용회선을 인수한 뒤 전용회선 임대사업을 추진해온 SK네트웍스가 기업, 소규모 사무실, PC방은 물론 개인 가입자 시장까지 발을 들이게 될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회사측은 일단 확보한 전용회선, 인터넷망에 교환기 설비를 투자,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1000여개 이상의 기존 법인 가입자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경우 기존 유선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효과가 예상되며, 그룹내 유선사업자(국제전화·인터넷전화)인 SK텔링크(대표 조민래)와의 역할 중복도 그룹내에 제기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법인과 PC방 대상의 인터넷 비즈니스의 연장선상에서 허가신청을 하게 됐다”며 “현재로선 일반 개인고객이 대상이 아니지만 향후 투자와 사업진행에 따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인터넷망은 두루넷망 인수이후 2년여에 걸친 투자를 통해 당초 대도시간 연결망에서 중소도시 등을 연결하는 간선망, 법인가입자로 연결되는 가입자망까지 직접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도시는 물론 지방도시의 읍내까지 직접 자가망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수십억원 규모의 교환기 투자와 장비의 TTA인증을 거쳐 3분기경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의 단말기 도·소매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지난 해 말부터 직영 대리점을 통한 단말기 판매대수를 점차 증가시키면서 SKT 대리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등 통신사업에 발을 깊숙히 들이고 있다.
SK네트웍스 직영 대리점은 전체 SKT 대리점 1600개에 비해 극히 일부인 30여개(전체의 0.02%)에 불과하지만 올해들어 단말기 전체 유통량의 5%까지 차지하는 등 그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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