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도시바의 광 저장장치(ODD) 합작회사인 TSST(대표 황인섭)가 1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TSST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새롭게 라인업을 강화하고 ODD 시장 ‘1위’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회사 황인섭 사장은 “올해의 경영 목표는 선순환 사업 구조의 정착”이라며 “블루레이 등 차세대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2006년경에는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SST는 출범 1년이지만 이미 합작에 따른 충분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생산규모 5000만대를 달성해 ‘규모의 경제’에 도달했으며 올해에는 이보다 30% 이상 증가한 680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재생기기보다는 기록기기인 ‘DVD-W’와 ‘콤보’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올해 DVD-W의 비중을 30% 선으로 높여 업계 선두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 오는 6월경 유럽 시장에 한해 판매하고 있는 외장형 16배속 DVD-W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라이터마스터’라는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프린터·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IT 주변기기와 시너지 효과를 확보하고 삼성의 대표 모니터인 ‘싱크마스터’와 연계 효과도 노리기로 했다.
올해 140만대로 추정되는 국내 소매 유통 시장에서는 대리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확보해 1위 자리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생산시설의 시너지를 위해 도시바와 삼성이 전 세계에 가지고 있는 총 8개의 생산기지를 일부 통폐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PC뿐 아니라 게임기·셋톱박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라며 “출범 2주년인 올해는 TSST의 실질적인 도약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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