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상용화 가속

과금·정산 연동표준 위해 전담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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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 인터넷전화 사업자와 장비업체 간 과금 및 정산을 위한 연동 표준이 만들어진다. 상호접속 문제로 인터넷전화 착발신이 안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 간 연동표준이 제정돼 상용화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30일 인터넷텔레포니포럼(VoIP포럼)은 “이달 VoIP포럼 내에 연동표준 전담반을 구성하고 올 상반기 중 과금, 정산을 위한 연동표준 초안 개발을 완료해 사업자 간 의견수렴 창구를 마련하고 서비스·장비업체 간 직접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동표준 전담반에서는 △사업자 간 인터넷전화 이용자 정보 획득 △통화소매기록(CDR) 정의 △CDR 데이터 교환을 위한 절차 등의 기술 이슈를 해결할 예정이다.

인터넷전화 업계는 그동안 상호접속이 안 된 이유로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 및 표준을 통해 사업자 간 자율적 합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동 표준 제정으로 조기 상용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VoIP포럼 측은 또 연동 표준을 향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정식 표준으로 제안하고 장기적으로 클리어링하우스 기반 인터넷전화 연동방식에 대한 기술적 검토도 마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센터 강신각 팀장은 “현재 070 인터넷전화 사업은 서비스 사업자 간 접속뿐만 아니라 장비 간 프로토콜이 달라 장비 연동의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 된 상황”이라며 “사업자와 장비업체끼리 직접 연동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야 상용화도 빨라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전화 시장은 지난해 688억원 규모였으며 올해는 949억원, 2006년에는 1315억원을 기록하며 2007년부터는 2846억원으로 급상승, 향후 5년간 평균 76.2%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