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앞선 인공위성기술에 우리나라의 전자통신부품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국가간 협력이 추진된다.
최은철 과학기술부 우주기술개발과장은 28일 “올해 말까지 국산 전자통신부품을 향후 개발할 국산 및 러시아산 인공위성에 장착하기 위한 기술협력체계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민간 기업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연내 6000만원 내외의 협력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과장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정부 대표단이 러시아 연방우주청을 방문해 이른 시일 내에 양측 실무담당자를 지정키로 했다”며 “기존 한·러 우주개발협력사업과는 별개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러간 인공위성용 전자통신부품기술 협력이 본격화되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비롯한 위성 관련 국내 서비스 및 장비 기술의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인공위성용 전자통신부품시장에 진출할 보증수표(러시아산 위성에 채택)가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기부는 항공우주연구원을 책임 대표기관으로 삼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중소·벤처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를 구성해 인공위성용 전자통신부품 기술협력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안에 5000만원∼7000만원을 들여 제반 사업추진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내년부터 실질적인 협력재원을 정부 예산안 편성작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4월부터 △국산 인공위성용 전자통신부품의 시장성 조사 △관련 부품 인증 및 시험(테스트)체계 확립 △해외 판매 루트 개척 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인공위성용 전자통신부품 개발을 위한 민·관 컨소시엄의 구성도 꾀하기로 했다.
최은철 과장은 “인공위성 관련 기술에서 러시아와 우리나라는 어른과 어린아이 같은 격차가 있다”면서 “우리가 러시아의 기술을 배운 뒤 러시아산 인공위성에 국산 전자통신부품을 장착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사진: 한·러 간 인공위성용 전자부품기술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오는 11월 한·러 기술협력으로 발사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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