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시장 `3강 구도`

디지털미디어센터(DMC)사업자인 브로드밴드솔루션즈(대표 김종욱·이하 BSI)가 최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HCN(대표 강대관)과 DMC 방송 신호 송출 관련 제휴를 맺음에 따라, 국내 DMC 시장은 KDMC, CJ케이블넷, BSI 3강 구도를 형성케됐다.

유정석 HCN 본부장은 21일 “BSI가 DMC 사업자 중 가장 앞서있고 DMC 이용료도 합리적”이라며 “BSI와 DMC 관련 제휴를 맺었다”고 말했다. 정식 계약은 이달말 이뤄질 예정이며, HCN은 BSI의 디지털방송 신호를 받아 7월께 본방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BSI는 이에 따라 기존 계약SO인 강남케이블TV·드림시티방송의 가입자 각각 17만 가구·38만 가구에, HCN의 78만 가구를 합쳐 133만 가구의 아날로그방송 가입자 기반을 갖추게될 전망이다.

국내 DMC 시장은 전국 사업을 목표로 하는 CJ케이블넷, KDMC 등이 각각 CJ케이블넷 가입자와 태광산업계열MSO 가입자를 배경으로 DMC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번 BSI의 HCN 영입으로, 국내 3강 구도 정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SI측은 이번 HCN과 제휴를 계기로, 올해말까지 개별SO 서너군데를 추가로 영입해 아날로그가입자 기반을 200만 가구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손기용 BSI 상무는 “HCN 이외에도 남인천방송 등 수도권 지역 서너군데 SO들과 DMC 송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HCN이 이번 BSI와 제휴를 계기로 ‘그룹 배경 MSO’로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대백화점계열인 HCN은 최근 3년간 기반다지기에 나서, 올해 계획된 투자금액 190억원을 포함해 총 780억원을 투자해왔다. 따라서 CJ그룹이나 태광그룹을 배경에 둔 CJ케이블넷, 태광산업계열MSO에 대항할 틀로, ‘현대백화점계열의 HCN + 유진그룹 산하의 BSI’이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정석 HCN 본부장은 “현대계열의 종합미디어 전략 차원에서 그간 HCN의 투명경영 체제 마련에 힘을 기울여왔다”며 “디지털 본방송과 함께, TV포털, TV유통 등 그룹내 시너지 전략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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