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일본 후쿠오카 강진으로 지진해일(쓰나미)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오는 4월부터는 우리나라의 쓰나미(지진해일) 관측범위가 동해 뿐 아니라 일본 전 해역으로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지진 또는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이를 분석해 알리는 시간이 현재의 20여 분에서 10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21일 신경섭 기상청장은 “일본 국립방재연구소(NIED)와 기상청 간 지진데이터 포맷 호환 프로그램을 최근 개발했으며 4월부터는 우리 기상청 관측 분석시스템에서 일본 12개 지진관측소의 지진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2004년부터 NIED와 핫라인을 구축해 지진데이터를 받아 왔지만 지금까지는 두 기관의 지진데이타 포맷이 달라 일본의 데이터를 우리 관측 분석 시스템에 활용하지 못했었다.
기상청은 최근 NIED의 데이타포맷인 ‘윈시드(WIN SEED)’를 우리나라의 ‘미니시드(MINI SEED)’ 포맷으로 바꿔주는 데이터 자동 변환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측시스템에 적용했으며 테스트를 거쳐 4월부터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또 일본으로부터의 지진데이터 입수 시간 뿐 아니라 경보 발령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진과 쓰나미의 경우 앞으로 소방방재청을 거치지 않고 기상청에서 각 지자체에 곧바로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오는 7월 중순까지 기상청과 전국 110개 시·군 지자체 상황실을 직접 연결하는 쓰나미 전용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최근 조달청에 쓰나미 경보용 동시동보 FAX 구매를 요청했다.
신경섭 청장은 “지진데이터 연동과 쓰나미 전용 경보시스템 구축으로 쓰나미 발생 후 경보까지 걸리는 시간을 총 10분 이내로 단축시킴으로써 국민들이 쓰나미의 위험으로부터 보다 안전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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