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한국EMC가 스토리지 제휴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한국EMC와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전자의 스토리지 ‘스토리지맥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대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스토리지 맥스는 삼성전자가 EMC 중형 스토리지 제품들을 OEM으로 공급받아 제공하는 스토리지 브랜드로 ‘스토리지맥스 ZCX700’, ‘스토리지맥스 ZCX500’, ‘스토리지맥스 ZCX300’, ‘스토리지맥스 ZCX100’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토리지맥스’의 국내 공급 물량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약 300억∼400억원의 물량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EMC도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삼성전자 스토리지 사업을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올 초 각각 관련팀을 발족했다. 삼성전자는 EMC 스토리지 사업을 총괄 추진할 전담팀을 1월 발족했다. 스토리지 관련 제조·영업·재무· 마케팅 인원이 망라돼 있다. 여기에 발맞춰 한국EMC는 삼성전자 사업을 지원할 단일 사업팀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EMC는 본사로부터 삼성전자 스토리지 사업을 위한 적지 않은 규모의 펀드도 확보, 내달부터 삼성전자와 세미나, 고객행사, 광고 등을 본격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한국EMC는 중저가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 및 영업 채널을 동원해 매스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며 양사 조율 아래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마련, 4월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EMC가 삼성전자와 스토리지 사업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국내 스토리지 시장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타깃층으로 내세우는 미드레인지와 로엔드 시장이 한국EMC의 미들레이지 로엔드 시장 확장 정책과 맞물려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EMC 김경진 사장은 “삼성전자와 EMC 두 회사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출발 속도는 다소 더딜 수 있지만, 일단 본격화되면 국내외 스토리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쓰나미급에 비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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