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PCB 산업 규모 7조 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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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회장 박완혁)는 기판 제조 등 PCB 관련산업이 올해 작년 대비 23% 늘어난 7조3900억원 규모이며 관련 업체 수는 600∼700개로 추정된다고 16일 밝혔다.

 시장 규모에서는 기판 제조(5조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원자재(1조1400억원)와 외주 부문(52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성장면에서는 설비·장비 부문이 지난해(87%)에 이어 올해도 가장 빠른 성장률(32%)을 유지하며 3700억원대의 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판에서는 올해도 연성회로기판(FPC) 부문이 경성이나 반도체 서브스트레이트 영역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경성 및 서브스트레이트 부문이 각각 3조900억원과 5800억원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FPC 부문은 1조3300억원대로 33%의 높은 성장세가 예견됐다. 이에 따라 FPC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100%씩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업체 간 경쟁은 심화되지만 매출은 평균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설비 부문에서는 FPC업체들의 사업확장에 따른 설비 투자가 가장 두드러져 진공 프레스(V-Press), 자동화설비, 도금, 드릴 및 라우터 등의 순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주 부문도 FPC용 매스램이나 드릴 공정을 중심으로 작년 대비 24% 늘어난 5200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박완혁 KPCA 회장은 “FPC 시장의 급성장과 반도체용 고밀도 패키지 기판의 개발 및 양산 그리고 친환경적 공정 및 소재 적용 확산 등 최근 국내외 PCB산업 환경 변화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