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N 포커스그룹 내에서 한국의 위상은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의장국을 맡은 데 이어 한국이 제출한 기고문이 전체의 40%(30편)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통신 분야 국제 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NGN실무협의회(포커스그룹:FG NGN) 이재섭 의장은 FG NGN 행사의 한국 유치를 통해 광대역통합망(BcN)을 세계적인 NGN 모델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이 차세대통신망(NGN) 정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유무선 통합, 통·방 융합 등 브로드밴드 컨버전스를 차세대 통신망의 모델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가장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 BT의 ‘21세기네트워크’ 비전은 향후 5년간 PSTN을 All-IP 기반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고, 일본 NTT의 ‘레나(Rena)’는 FTTH 등 기술에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KT 등 한국의 BcN 비전은 네트워크·서비스 융합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보통신부와 KT 등 사업자들은 FG NGN 워크숍 및 표준화 회의에서 BcN 계획이 한국의 NGN 모델 이름이 아니라 NGN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점쳤다. 때문에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 “ITU는 모호한 개념을 배제하려고 하기 때문에 NGN 대신 BcN을 공식 용어로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그러나 이 의장은 “한국은 브로드밴드 시장 적용을 마치고 이제 표준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BcN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사업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표준화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유치한 FG NGN 회의에 노텔, 시스코, 루슨트, 지멘스, 모토로라 등 세계 유력 장비회사가 대거 참여해 NGN 장비 표준화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국내 장비 업체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의장은 “한국은 이제 개념 홍보가 아니라 표준화 활동이 실질적으로 돈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제안을 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BcN 세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IT 많이 본 뉴스
-
1
LG유플러스, 자사주 540만주 전량 소각…800억 규모
-
2
차세대 통신 시장 선점 위한 '부총리급' 전략위 6월 가동
-
3
“공공 SDN 사업 조달 기준 SW 지식재산권 평가도 추가 필요”
-
4
배우는 실사·배경은 AI…CJ ENM AI 영화 '아파트' 공개
-
5
[ET톡] 무엇을 위한 징벌적 과징금인가
-
6
PP업계 “콘텐츠 수익배분·광고규제 개선 시급” 정부 건의
-
7
아카마이, 티빙에 차세대 보안 구축…비즈니스 연속성 강화
-
8
kt 넷코어, 139개 협력사 초청 '파트너스데이' 개최
-
9
[ET시론] AI시대 통신요금 정책 기준…국가 인프라 가치로 재설계해야
-
10
콘텐츠산업 AI 도입률 32.1%…게임 70%·애니 51%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