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들어 폭력게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자율 규제단체인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등급위원회(ESRB)가 새로운 등급을 마련했다.
로이터는 ESRB가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폭력이나 외설적인 게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E10+’ 등급을 새로 신설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ESRB측은 “‘E10+’ 등급에는 약간의 공상, 폭력, 비속어 등을 비롯해 외설적이거나 과장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스포츠, 레이싱, 어드벤처 게임 들이 ‘E’ 등급을 받겠지만 충돌 장면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레이싱 게임이나 수퍼영웅이 등장하는 격투게임 등이 ‘E10+’ 등급을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미국에서 발매되는 모든 게임은 ESRB의 등급을 받고 있는데 미 연방 정부는 이 등급시스템이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중 하나라고 인정해 왔다.
ESRB의 등급시스템에는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E’ 등급, 10대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T’ 등급, 17세 이상을 위한 ‘M’ 등급, 성인만을 위한 ‘AO’ 등급이 존재한다. ‘E10+’ 등급은 ‘E’와 ‘T’ 등급 사이에 위치한다.
한편 미국에서는 과도한 폭력이 난무하는 ‘그랜드세프트오토:샌앤드리아스’에 이어 케네디 대통령 암살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 ‘JFK리로디드’ 등의 게임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게임내 폭력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비약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일부 상하의원을 비롯해 운동가들은 업계를 대신해 정부가 어린이들을 보해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6개주가 앞서 성인 게임을 어린이에게 판매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 여러 차례의 입법안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유사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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