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생머리와 볼륨있는 몸매를 이리저리 흔드는 요염한 댄스로 시청자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 유니(24). 방송계에 섹시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섹시 이미지는 가수로 데뷔하기 위한 컵셉트 중 하나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니 기쁠 뿐이죠.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가수로서 자리를 굳힐 때까지 열심히 할래요.”
연기자 출신인 그는 가수로 변신한 이후 지상파 오락 프로그램 등에 감초처럼 등장해 예의 그 섹시댄스로 촬영장 분위기를 일순간에 업시키며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SBS ‘생방송 인기가요20’ 등 주로 음악프로그램에서 활동하지만 KBS ‘청춘 신고합니다’를 비롯, 지상파 3사 라디오방송과 MBC ‘맛있는TV’, KBS ‘대한민국 1교시’ 등 쇼오락프로그램, 그리고 MBC 타임머신 등 빠지는 장르가 없을 정도다. 때로는 연기로, 때로는 MC로, 말 그대로 만능엔터테이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는 5월 중순에는 일본 공연이 잡혀 있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다.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2집 활동을 하는 동시에 일본과 홍콩, 중국을 두루 돌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96년 KBS ‘신세대 보고 -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방송에 데뷔한 유니는 원래 섹시퀸과는 거리가 먼 순진한 모범생 이미지였다. 너무 순하고 착하게 생겼기 때문에 당시 주어진 배역도 공부잘하고, 말 잘 듣는 그런 역이 주어졌다.
“한참 연예인에 관심이 많던 시절에 방송국 오디션 얘기를 듣게 됐어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였고 매주 출연진이 바뀌는 거였죠. 혼자 아무도 모르게 용기를 내 방송국에 갔고 오디션을 봤죠. 반신반의 하면서요. 첫 시작이니까 어짜피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이었고요. 그런데 감독님이 대본을 주시더군요. 최대한 침착하게 연기를 했고 감독님이 바로 다음 주부터 촬영장에 나오라고 했죠.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지금 생각하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가수로의 변신은 활동 영역을 넓히는 차원일 뿐 연기에 대한 꿈은 접지 않았다. 그래서 얼마전 홍콩영화 ‘로즈’에 장백지와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지만 앨범 활동과 겹치는 바람에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앨범 활동이 끝나는 것에 맞춰 멋진 연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가 출연한 뮤직비디오의 선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촬영을 하고 편집할 때 늘 가서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보는 시선이 좀 무뎌진 점도 있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다룬 것은 아니다”며 “R&B라는 장르가 임팩트가 없다보니 좀더 강조를 하기 위해 의상과 표정을 중점적으로 표현한다고 했는데 보는 분들이 제작 의도와는 약간 다르게 받아 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그가 가수로 데뷔하면서 마음 속에 새긴 신념이다. “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가수가 아니잖아요. 더구나 연기자에서 변신한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이어 나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가수나 연기자 이전에 한 인간이 돼야 겠죠. 다들 하는 소리지만 이것을 지켜 나가기란 쉽지 않거든요. 연예인 됐다고 자만하거나 거만하면 인간적으론 덜 된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가 본받고 싶은 가수는 열정적인 무대로 유명해 지기 전부터 끊임없는 노력파로 소문난 인순이다. 인순이처럼 카리스마 넘치고 파워풀한 무대를 만들고 싶은 것이 가수로서 가진 그녀의 소망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죠. 제가 감히 넘보기에는 너무나 큰 인순이 선배님이 너무 좋아요. 많이 모자라지만 조금씩 노력하며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릴께요. 지금 좀 부담스럽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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