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총, 서면투표제 도입..곽태선·서정수 신규 이사 선임

 KT(대표 이용경)는 주주총회 장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주주들이 각종 의결권 등을 행사할 수 있는 서면투표제를 도입했다. KT는 또 집중투표제를 실시해 2명의 사외이사와 1명의 상임이사를 새로 선임했고 정기배당은 이달 31일 주당 2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KT는 11일 성남시 분당 본사에서 제 23차 정기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정관변경, 이사선임 및 이사보수한도 등에 대한 주요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고배당 정책과 주가 관리 부실 등 회사 운영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질타가 이어진 데다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KT 노조 측의 제안 설명이 길어지면서 안건 처리가 예년보다 지연됐다. 또 일부 주주들이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이 위탁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매집해 온 40여만주가 정당한 의결권이 없다고 주장, 한때 소란이 벌어졌으나 추후 법적 이의제기를 하기로 하고 의결을 진행했다.

 이번 정관 변경에 따라 앞으로 KT 주주들은 주총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서면투표제는 8월 임시주총에서 첫 적용할 예정이다.

 사외이사에는 임기가 만료된 스튜어트 솔로몬(메트라이프 생명 대표) 이사가 재선임됐으며 곽태선(세이에셋코리아 자산운용 대표) 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두 사람은 각각 1억3532만여표와 1억3534만여표를 획득했다. 그러나 노조 측이 작년 주총에 이어 재추천한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413만여표 획득에 그쳐 탈락했다. 상임이사에는 노희창 경영전략실장 대신 서정수 기획조정실장이 선임됐다.

 이용경 KT 사장은 “기업지배 구조를 개선하고 신규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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