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이전을 했다. 창사 이래 두 번째다. 이번 이전은 회사나 직원들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 우리 회사는 벤처기업이다. 벤처가 부흥할 무렵, 대부분의 벤처가 그러했듯 청운의 꿈(?)을 안고 테헤란밸리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그 꿈을 다 펼치기도 전에 벤처 거품은 사라져 갔고, 우리 회사도 거품이 걷히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중국 역사에 빗대어 우리 회사 ‘춘추전국시대’가 아니었나 싶다.
그후 딱 2년이 지났다. 생각보다 빨리 우리 회사는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지금은 모회사보다 더 훌륭한 사무실을 갖게 되었고, 매월 매출도 예상치를 넘기고 있다.
어제는 같이 입사했던 동료와 퇴근길에 함께 겪은 ‘춘추전국시대’를 먼 옛일처럼 얘기했다. 곧 출산휴가에 들어가야 하므로 일을 벌리기보다는 정리해야 하는 시점이라 방어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치는 요즘이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경험으로 알게 된 명언을 떠올리게 된다. ‘개구리 올챙이적 잊지 않기!’
멍키와이프/ 출처: http://bl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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