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SAP가 인수를 추진 중인 ‘레텍(Retek)’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C넷에 따르면 오라클은 8일(이하 현지 시각) 레텍의 지분 10%에 달하는 550만주를 인수했으며 9일에도 약 5억400만달러(주당 9달러)를 투입,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주 SAP가 레텍측에 제안한 약 4억9600만달러(주당 8.50달러)보다 약 800만달러(주당 0.5달러) 높은 가격이다. 오라클은 이를 통해 SAP의 레텍 인수를 무산시켜 북미 SW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지난 1월 피플소프트를 인수한 데 이어 기업용 SW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겠다고 밝혔었다.
레텍은 소매유통업체들의 제품 유통 및 재고 관리용 SW를 개발하는 업체로 베스트바이 등 주요 유통업체 200여곳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액은 1억7420만달러, 순이익은 82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직원수는 525명이다.
오라클은 지난 해 10월부터 레텍과 인수협상을 벌여왔으며 레텍이 설립된 1986년 이후 협력관계를 가져왔고 레텍 고객사의 80%는 오라클의 SW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지역에서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사업규모는 SAP보다 크다”며 “우리는 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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