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추진중인 2006년 7월 케이블카드(POD모듈+스마트카드) 의무 장착은 연기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3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타임워너케이블의 마크 로렌스 아펠범 수석부사장은 어떤 종류의 규제도 불필요하다며 FCC 정책 변화를 예견했다.
아펠범 수석부사장은 “(신기술 도입은)시장이 정하는 것이지, FCC 등 정부가 규제해선 안 된다”며 “1992년 케이블망(HFC)을 도입한 것도 시장의 자유로운 기술 도입에 따른 발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엔지니어들은 HFC를 단지 양질의 방송 제공을 위해 개발했지만, 시장은 이를 통해 인터넷전화(VoIP)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가져왔고 이는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케이블카드 의무 장착을 시행한 데 대해 그는 “정부의 규제는 추후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며 “NGNA 등 신기술이 나올 때 이를 적용키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펠범 수석부사장은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아직 단방향 케이블카드와 이에 맞춘 단말기만 나온 상황”이라며 “양방향성 확보는 매우 중요하며, 양방향 케이블카드와 셋톱박스에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즉 FCC의 규제는 반대하지만 양방향성을 갖춘 단말기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면 케이블카드 의무화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맥락인 셈이다.
아펠범 수석부사장은 1090만 케이블방송 가입자를 가진 타임워너케이블이 트리플플레이 서비스(TPS·방송+전화+초고속인터넷)에서 통신사업자에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이 그간 위성방송과 치열한 경쟁에 단련된만큼 통신사업자의 IPTV도 위협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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