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기업이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테크노비전(대표 차석경 http://www.technovision.co.kr)은 서울산업대(김영석 교수팀)와 공동으로 2족 보행 로봇(가칭 보노보)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전 인간형을 지향한 로봇으로는 KAIST의 ‘휴보’나 KIST의 ‘NBH-1’ 등이 있었지만 국내 민간업체가 2족 보행 로봇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크노비전 측은 이번에 개발된 걷는 로봇에 주변 감시 기능이나 엔터테인먼트·헬스케어 등의 기능을 추가해 오는 6월경 이를 공식적으로 대외에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테크노비전과 서울산업대가 공동으로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은 키가 95㎝며 무게는 28㎏이다. 초당 20㎝의 걸음 속도를 갖췄으며 누워 있다가 앉을 수도 있고 다시 일어서서 걸을 수도 있다. 발목·무릎·머리 등에 총 27개의 관절을 갖추고 있다. 걸을 때 균형은 발바닥의 압력 센서를 통해 조절된다.
서울산업대 김영석 교수는 “휴보 등이 큰 골격인 프레임을 만들어 놓고 로봇을 제작한 것과 달리 제작 초기부터 플라스틱 프레임을 조립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손가락 관절과 자동충전 기능·주변 인식 기능 등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노비전은 이번 2족 보행 로봇 개발을 계기로 로봇 제작용 모듈이나 로봇용 키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차석경 대표는 “보노보는 기술력 제고 차원에서 점차 기능을 확대하고 성능을 진화시킬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로봇 부품과 제작 키트 사업을 통해 수익 모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사진:테크노비전과 서울산업대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보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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