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귀환.`
국내 기술로 개발돼 이라크 전쟁에 투입되면서 화제를 낳았던 고성능 위험작업로봇 롭해즈가 군 작전에 전혀 투입되지 못한 채 7개월여 만에 작동 이상으로 반환된다.
6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라크 아르빌 지역 정찰 등 군 작전 용도로 지난해 8월 현지에 파견됐던 롭해즈 DT3((ROBHAZ-DT3) 기종 두 대가 운전 중 결함을 보여 오는 3월9일 국내로 들어와 개발기관인 KIST에 반환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롭해즈는 과학기술부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KIST 지능로봇연구센터 강성철·김문상 박사팀과 서울대, 유진로보틱스, KAIST가 1999년부터 지난 2004년까지 5년 간 연구 끝에 개발했으며 지난해 8월 이라크 지역에 주둔한 우리 군의 작전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지에 투입됐다. 롭해즈는 원격제어로 45˙각도의 경사에서 최대 시속 12㎞로 주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막이나 가파른 경사면 등 험한 지형 또는 위험지역에서 폭발물 처리용이나 정찰, 화생방지역 탐사 용도로 이용될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롭해즈를 아르빌 현지에서 시험 운전해 보니 연구실 결과와는 달리 계단 높이 정도의 흙을 올라갈 때 바퀴가 겉돌며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문제점 등이 확인돼 원래 목적의 군작전에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반환된 롭해즈는 KIST에서 결함을 보완하고 다시 현지 적응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며 “군에서 정식으로 도입한 군수 장비가 아니고 시험용으로 가져간 것이기 때문에 다시 롭해즈를 이라크에 투입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KIST 측은 “현지의 상황을 아직 완벽히 전해듣지 못했으며 롭해즈가 돌아오면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답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사진: 지난 2004년 이라크로 파견되기 전 롭해즈가 자이툰부대원들 앞에서 성능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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