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PC시장 `프레스콧 CPU` 뜬다

조립PC 시장에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중 프레스콧(LGA775형 ‘펜티엄4 5xx’ 제품군)이 주력으로 부상중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3월 이후 LGA775형 펜티엄4 제품군이 조립PC 뿐 아니라 PC 시장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펜티엄4 3’ 계열 대신 ‘펜티엄4 5xx’가 보급형을 형성하고 새로 나온 64비트 지원 CPU인 ‘펜티엄4 6xx’ 시리즈가 하이엔드 제품군을 이룬다는 얘기다.

 이 제품들은 L2 캐시메모리가 1Mb로 기존제품 대비 두 배 수준이며, 800㎒ FSB를 지원하는 등 기존 mPGA478형 제품과는 성능 등에서 세대가 구분된다.

 ◇현황=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에 불과하던 LGA775형 펜티엄 CPU 판매 비중이 지난달 20%를 넘어선데 이어, 설연휴 이후 30%를 넘고 2월 말에는 절반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비교업체인 다나와 관계자는 “올 들어 다나와 가맹점의 펜티엄 CPU 판매를 조사한 결과, 펜티엄4 520 이상의 제품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펜티엄4 5xx 시리즈 중 530과 540 제품이 90% 이상을 자치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XD비트(바이러스 방지)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아직은 조립PC 쪽에서 이러한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지만, 조만간 대기업 등의 PC에서도 주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최근 발표된 64비트 지원 CPU의 입지도 넓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5xx 계열이 대중화되면 64비트 CPU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에 현재 준비중인 인텔의 마케팅이 가세할 경우, PC 경기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경= LGA775형 CPU는 그동안 가격 및 제품 하자 때문에 시장에서 널리 퍼지지 못했으나, 최근 문제가 해소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조립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고성능 PC 사용자와 게임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발열과 소음에 대한 개선점이 구전되면서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1월 이후 졸업·입학 시즌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내수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고성능의 PC에 대한 주문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LGA775 패키지(위)와 LGA775형 하이퍼스레딩 기술 기반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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