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이래 중소기업내에서도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간의 양극화가 지속적인 심화양상을 보여 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중소기업의 부실현황 및 구조조정방안’ 보고서에서 외부감사대상 중소기업(2003년 현재 약 8000개)의 재무비율 분석결과 중소기업간에도 상위-하위 중소기업간 격차가 날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1년 이래 상위 20%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1∼19.5%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하위 20% 기업은 91년 마이너스 3.9%에서 2003년 마이너스 12.4%로 악화되고 있어 절대적인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영업손실 기업이 1년후 및 3년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확률이 각각 54.1%와 38.8%로 나타나는 등 중소기업의 저조한 경영성과는 개선되기 보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강 연구위원은 또 “대기업과 유사한 중견기업은 시장원리에 의한 구조조정이 적합한 반면 자산 20억∼200억원 규모의 중기업은 채권금융기관에 의한 워크아웃이 현실적인 대안이며 부실중소기업의 기업주 및 경영진이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유인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의의 부도기업인에게 재활기회를 부여, 부도경험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위원은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중소기업의 부실은 비용측면보다는 수익측면에 주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채무재조정보다는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사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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