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BcN 시범사업자 참여 의미

SO들이 정통부의 BcN 시범사업자로 참여하게 되면 그간 통신사업자 위주이던 BcN 사업이 비로소 통신·방송 융합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케이블BcN측은 12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망을 기반으로, 올해 시범사업 시작과 함께 일부 서비스는 상용화할 방침이어서, 국가 BcN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르는데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BcN 시장을 놓고 SO들이 갖추고 있는 케이블망(HFC)과 통신사업자의 xDSL망간 초기 경쟁도 시작된다.

◇케이블방송이 보는 BcN 모델=케이블BcN 컨소시엄에는 씨앤앰커뮤니케이션, 태광산업계열MSO, CJ케이블넷, 큐릭스, HCN, 강남케이블TV 등 주요 SO들이 모두 참여한 상태다. 이중 씨앤앰을 비롯해 4개 MSO가 초기 시범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일단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이 4월말 구축 예정인 `케이블BcN전시관`에서는 기본 시연으로 TPS, VOD, t거번먼트, t커머스, SMS, t북, t런닝, t신문 등과 함께 미래 지향적 서비스인 HD급 VOD를 비롯해 홈네트워킹, PVR, QPS, MMoIP 등도 시연한다.

시범사이트 중 일정을 정한 KDMC와 HCN의 시범사업 계획은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이 보는 BcN 초기 모델을 엿보여준다.<표 참조>

디지털방송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양방향성을 확보해 t거번먼트, t게임, t북, t메일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향후 셋톱박스와 홈게이트웨이간 통합을 통해 홈네트워킹 시장 진출도 꾀한다.

◇HFC망, BcN 속으로=SO들이 가진 HFC망이 향후 xDSL과 BcN 주도권을 놓고 펼칠 경쟁도 주목된다.

최근 2∼3년간 SO들은 HFC망 투자에 적극 나서, 450MHz∼550MHz를 870MHz까지 고도화시켰다. 한상혁 케이블TV방송협회 팀장은 "SO 한군데당 40억∼8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업그레이드나 신규 구축을 했으며 대부분 SO들이 870MHz 고도화 작업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대역통합망에서 HFC망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따라서 앞으로 BcN 표준모델에서도 HFC망 활용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정부는 특정 기술방식만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인위적으로 BcN 시장을 만들지 않고 HFC망, xDSL망, FTTH망 등이 시장에서 기술방식간 경쟁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번에 케이블BcN를 시범사업자로 추가 선정해도 별도 예산지원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케이블BcN 측이 이를 받아들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내년부터 시작하는 2단계 시범사업부터는 자금 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내년에 시작하는 BcN 2단계 시범사업은 올 연말께 선정하는데 이때는 기회를 확장해 (방송과 통신) 모두 참여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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