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데라와키 겐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

 “앞으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일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데라와키 겐 일본 문화청 문화부장<사진>은 24일 도쿄에서 개막한 ‘한국우수문화콘텐츠전람회’를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8회째를 맞이한 ‘일본문화청미디어예술제’를 주관하고 있는 데라와키 부장은 1년 전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에게 한국 문화콘텐츠 특별전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문화청 부장은 우리나라 중앙부처의 국장급에 해당된다.

 일본과 겨룰 정도로 급성장한 한국 콘텐츠를 뉴미디어 관련 국제행사로 인지도를 키워가고 있는 ‘문화청미디어예술제’를 통해 일본에 소개하고 협력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던 것. 마침 올 해는 ‘한·일 수교 40주년’이기도 했다. 예산문제 등 난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가 개최된 것은 데라와키 부장의 끈질긴 구애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달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쏟고 전시회 개최와 관련, 각종 편의를 제공했으며 지난 23일 문화콘텐츠진흥원 일본사무소 확장이전식에도 참석해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데라와키 부장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민간이 가진 독립성을 존중하는 편이지만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는 눈앞의 이익만 보기 쉽지만 한·일 양국 정부가 나서면 중장기적인 상호 발전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 간 우정이라는 상징성도 중요하지만 협력을 통해 양국 모두 무언가를 얻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미 새로운 인재 양성을 함께 하자는 아이디어를 서병문 원장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지 않고도 순수한 캐릭터로 출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높이 사면서 우리 캐릭터 ‘뿌까’에 특히 관심을 보인 데라와키 부장은 “일본인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수준 높은 한국 콘텐츠를 만끽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도쿄(일본)=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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