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의 2개 기업이 휴대전화나 웹 기기에 대한 바이러스 공격을 퇴치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유력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업체 맥아피와 모바일 기기용 무선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새너제이 소재 인노패스소프트웨어는 지난 15일 휴대 전화로 즉석 업데이트되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같은 개념은 모바일 바이러스 공격이 아직은 자주 발생하지 않고 있어 시대를 약간 앞서가는 인상이다.
인노패스소프트웨어의 데이비드 심-스미스 마케팅 및 사업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은 휴대전화용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프로그램들을 퍼뜨리고 있는 악의적 해커들에 대해 두 회사가 전향적으로 대처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한 공격 조짐이 악성 코드가 모바일 기기로 전송될 수 있는 지 시험할 뿐 실제 피해를 입히지 않는 이른바 ‘개념의 증명(proof of concept)’ 공격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스미스 부사장은“지금 당장은 그런 공격이 시스템을 망가뜨리지 않고 단지 ‘나 여기 있다. 여기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이제 원하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수준에 와 있지만 점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념의 증명’ 공격이 성공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벨소리, 스크린 세이버, 게임 등 인기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통해 휴대폰 데이터에 침투할 수 있는 길을 이 같은 공격을 계속 모방함으로써 찾아내는 경우다.
새너제이 소재 엔덜리 그룹의 기술분석가 롭 엔덜리는 “특히 신세대 악성 해커들은 특정 웹사이트에 피해를 입히거나 시스템을 폐쇄시키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이들은 공격 대상의 돈을 노린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일부 대형 해커 공격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과 시스템이 피해를 입었는지를 상기시키면서 이들 두 회사의 전향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엔덜리 분석가는“이제 사후 약방문이 아닌 예방 대책을 생각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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