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DVD배급업체들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어엔터테인먼트·비트윈·스펙트럼DVD·케이디미디어 등 주요 DVD배급사들은 DMB가 차세대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지상파 DMB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편 제작사로부터 DMB배급판권까지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DMB분야에 대한 투자의 의미도 있지만 DMB를 통해 국내 영상산업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영상사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급사들은 디지털콘텐츠라는 DVD의 특성상 별도의 추가비용없이 DMB콘텐츠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익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배급사들은 우선 최근 사업자 신청이 이뤄진 지상파DMB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시장선점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비트윈·베어엔터테인먼트·스펙트럼DVD·케이디미디어 등은 각자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DMB에 영화와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유 중인 디지털 제작 기술을 활용해 DMB사업분야로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컨소시엄의 당락여부에 따라 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어 사업자선정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배급사들은 이와함께 콘텐츠 확보를 위해 DVD배급 판권뿐 아니라 DMB판권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펙트럼DVD의 경우 지난해 영화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DMB판권을 포함한 부가판권공급대행계약을 체결했으며 타 DVD배급사들도 국내외 영화제작사와 판권협상시 이러한 방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윈 김윤섭 이사는 “한때 1조2000억원에 달했던 비디오 시장은 경기침체와 온라인 불법복제로 지난해 약 7000억원으로 감소했다”며 “DMB가 DVD배급업체들에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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