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데이터센터 밑그림을 새로 그린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자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대부분을 외부 IDC로 옮기는 방안을 확정짓고 세부계획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2007년 삼성동 사옥 건립과 맞물려 재해복구센터 설립도 검토하고 있어 닷컴업계 최초로 재해복구센터가 들어설지 주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내년부터 자체 데이터센터를 외부 IDC로 순차적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최근 KT, KIDC, 하나로텔레콤 등 주요 IDC업체를 상대로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유니와이드, HP 등 서버 500여대와 약 40테라바이트 규모의 스토리지로 구성된 데이터센터를 자체 운영하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시스템을 외부 IDC로 이용할 경우, 연간 IDC 임대 비용이 80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는 “서버 대수가 늘어나 자체 유지 보수와 관리가 복잡해지고 회선 임대료도 늘어나 외부 IDC에 데이터센터를 이전키로 결정했다”면서 “외부 IDC는 전력 및 항온·항습 등 서버 관리를 위한 기본 인프라가 풍부하고 자체 데이터센터를 유지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와 함께 재해복구센터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도 올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등 서비스중인 주요 게임 약관에 4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소비자 보상을 실시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재해복구센터는 예상치 못한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회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실시간 재해복구 센터를 건립하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으로 판단, 회사 규모에 맞는 최적화된 재해복구 수준을 검토하는 데 우선적인 사업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최근 삼성동에 부지 675평을 540억원에 매입, 2007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사옥을 지을 계획이며 현재는 테헤란로 4개 빌딩을 부분 임차해 쓰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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