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연세대 교수(화학과, 45)는 촉매, 필터, 이온선택막 등에 응용할 수 있는 벌집모양의 나노조립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의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독일응용화학회지’ 최신호인 2004년 12월호에 속표지 논문으로 소개됐다.
이 교수가 만든 나노조립체는 바늘 모양의 소수성(물을 싫어하는 특성)을 갖는 부분과 실처럼 유연한 사슬모양의 친수성, 즉 물을 좋아하는 특성을 갖는 부분이 촘촘히 결합된 벌집 모양의 구조이다. 이 나노 벌집의 지름은 8㎚ 정도로 실제 벌집의 1백만 분의 1도 안 되는 길이이다.
나노 벌집은 구멍이 많아 표면적이 넓고 내부 표면이 소수성이라는 성질을 이용해 물에 함유돼 있는 기름 성분을 흡착해 제거하는 수질정화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나노 벌집을 틀로 이용해서 나노 벌집 구멍에 반도체 소자를 넣는 방법으로 테라비트급 메모리 디바이스도 만들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나노 다공성 물질은 촉매, 필터, 이온선택막 등 폭넓은 응용 가능성을 갖고 있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끄는 분야”라며 “나노 다공성 물질의 정교한 구조를 만드는 기술에서 우리 연구팀이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수 교수는 과학기술부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의 지원을 받아 초분자나노조립체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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