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블루인터렉티브

만 2살이 채 안된 신생 개발사가 신예답지 않은 게임과 중장기 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아쿠아타이쿤’과 ‘궁중맞고’를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얼굴을 내민 블루인터렉티브(www.blueinter.co.kr)가 그 주인공. 2003년 9월 박준범 사장(36)을 포함해 5명으로 시작, 현재 13명의 임직원이 ‘인생을 즐겁게(Live in Fun)’라는 모토 아래 회사 성장의 즐거움을 맛보며 게임 개발에 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즐거운 마음과 환경 속에서 개발한 게임이 유저들을 더욱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생각에 회사 캐치프레이즈를 ‘인생을 즐겁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루인터렉티브의 첫 작품 ‘아쿠아타이쿤’은 기존 타이쿤 장르의 단골 메뉴던 음식 소재를 벗어나 ‘수족관’이라는 이색적이고 새로운 소재를 이용, 서비스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 6만 건에 육박하며 업계로부터 신생개발사 치고는 꽤 성공적인 론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게임 전체에 배경으로 깔린 파란색 ‘블루’는 바로 블루인터렉티브의 비전과 목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청초함과 깨끗함으로 모바일 유저에게 보다 상큼한 즐거움을 안겨주자는 뜻이다. 연이어 선보인 ‘궁중맞고’는 인기 장르인 모바일 맞고에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코믹성을 결합한 첫 코믹갬블로서 맞고 마니아에게 새로운 재미로 다가가며 롱런 중이다.

# ‘아쿠아타이쿤’과 ‘궁중맞고’ 성공 론칭

신생 개발사로서 주목받는 2종의 게임 외에 특화 장르 개척 및 향후 비전 면에서 블루인터렉티브는 4∼5년 된 중견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견주어 손색이 없다.

올 들어 블루인터렉티브가 새로 설정한 방향은 모바일 보드게임 전문 개발사로의 입지 구축이다. 오는 3월 중 서비스예정인 ‘루미큐브’와 ‘카후나’는 국내 모바일 보드게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이자 블루인터렉티브만의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시험작이다.

보드게임 ‘루미큐브’는 인지도와 판매량에서 세계 톱이다. 누적 판매량에서는 서양장기인 ‘체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지만 이는 윷놀이나 바둑, 장기처럼 전통놀이에 가깝다. 보드게임이 새로운 게임 장르로 정착하게 된 시점부터 보면 실질적인 넘버 원은 ‘루미큐브’이며 보드게임 마니아와 업계에서 이 같은 사실은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또한 ‘카후나’ 역시 인지도와 판매량에서 세계 5위권에 드는 베스트 보드게임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세계 유명 보드게임의 라이센스를 블루인터렉티브에서 따냈고, 앞으로 더 많은 각종 유명 보드게임 라이센스도 블루인터렉티브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이다. 국내 모바일 보드게임 장르의 개척자로서 새로운 틈새 시장을 열겠다는 블루인터렉티브의 의지가 잘 나타난 대목이다.



# ‘루미큐브’ 등 모바일 보드게임 전문 개발사 기치

엠드림과 어비스 등에서 플레이스테이션2와 각종 PC게임 타이틀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7년째 게임 업계에 종사해온 베테랑 박준범 사장은 “‘아쿠아타이쿤’과 ‘궁중맞고’는 타이쿤과 맞고라는 익히 알려진 장르를 게임으로 만들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곧바로 새로운 장르를 찾던 중 특정 계층이 아닌 누구나 편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모바일 보드게임이라는 판단 아래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달에 수십, 수백개의 게임이 양산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와 틈새 시장에 대한 유저의 관심과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보드게임 카페가 PC방처럼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까지 보드 게임을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 무엇보다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루미큐브’와 ‘카후나’에 이어 모바일 보드게임 시리즈 ‘보난자’도 5월경 출시할 예정으로 준비에 들어갔다.

박 사장은 “짧게는 3년에서 5년까지 경력을 지닌 프로페셔널이 모여 만든 회사다. 때문에 전문적이고 나름 대로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게임 하나를 만들어도 질적으로 우수한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한마디로 퀄리티가 받쳐주는 개발사가 바로 블루인터렉티브다”고 말했다.- 블루인터렉티브의 비전은

▲ 회사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다. 이미 잘 알려진 장르의 게임을 2개 내놨고 앞으로 개발 방향을 모바일 보드게임 쪽으로 특화시켜가는 쪽으로 잡았다. 목표는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모바일 보드게임 뿐 아니라 향후 독창적인 3D게임과 네트워크 게임을 만들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 게임 개발에 어려운 점은

▲ 여러가지가 있지만 모바일 보드게임의 경우에는 AI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알다시피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것이 어려운가 보다. RPG도 비용이 너무많이 들어가 고민이 많다. 안 하자니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것 같고 하자니 비용이 많이 들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 앞으로 나올 예정인 게임은

▲ ‘루미큐브’와 ‘카후나’가 곧 서비스될 예정이고 또 다른 모바일 보드게임 ‘보난자’ 외에 원버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3D게임과 대작 RPG를 준비하고 있으며 ‘궁중맞고’ 후속작도 기획에 들어갔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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