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은 집 밖에서나 하는 거라고?
모바일 게임은 출퇴근이나 등하교 때와 같이 이동 시에 짬짬이 즐기는 것이라는 통념이 무너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용량이 점점 커지고 네트워크 대작게임이 속출하면서 아예 집에서 휴대폰을 충전기에 꽂아 놓은 채 밤새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모바일게임 전문업체인 엔텔리젼트는 지난해 ‘삼국지 무한대전’, ‘레츠골프’, ‘모바일크래프트’, ‘삼국지 천하통일’ 등 4개 이상의 대작 게임을 내놓았는데 이 같은 게임은 플레이시간이 길어 이동하면서 즐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삼국지 무한대전’ 적월길드의 유동근씨(27·ID 마교천사)는 “밤에 집에서 게임을 자주 한다”며 “한번은 16시간 이상 해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한대전에는 일기토가 있는데 랭킹 관리를 위해 배터리를 몇 개씩 쌓아놓고 집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도 많다”며 “집에서 하면 게임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엔텔리젼트의 김용석 홍보실장은 “유저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자기 직전에 게임을 한다는 응답자가 2년전에는 10명중 1~2명꼴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3~4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유저들이 집을 선호하는 것은 지하철이나 버스는 흔들리는 데다 볼륨도 키울 수 없어 집중이 안 되지만 집에서는 편히 누운 자세에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체들의 요금제도 집에서 모바일게임을 이용하는 유저가 늘어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체는 모두 한시적이지만 2만5000원 안팎의 요금으로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모바일게임 업체들 역시 저렴한 요금으로 게이머를 유혹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해 초 KTF를 통해 네트워크 스포츠게임 ‘2004 베틀야구’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게임 이용료를 패킷당 1원으로 책정했다. 앞서 엔텔리젼트도 2003년 12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삼국지무한대전’의 네트워크 이용코너를 무료로 선보였고 ‘베틀 말뚝박기’는 한번 다운로드 받으면 30판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집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엔텔리젼트의 김 실장은 “휴대폰이 휴대형 게임기화 되면서 집에서 즐기는 마니아용 게임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2~3년내에 3D 게임폰이 1000만대 이상 보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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