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WEG2005 카스 대혼전

한국의 ‘플럭스’는 4강 진출 가능성이 생긴 반면 무난히 4강 진출이 예상됐던 중국의 ‘wNv’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설 연휴에 벌어진 ‘WEG2005’ ‘카운터스트라이크(카스)’ 8강 인터리그 경기에서 한국의 ‘플럭스’가 1승을 챙겼고 중국 최강 ‘wNv’는 일격을 당했다. 이에 따라 기존 8강 2개조로 풀리그를 거친 뒤 다시 인터 그룹 A, B조로 재편성되는 ‘카스’ 경기에서 한 조에 속한 ‘플럭스’와 ‘wNv’는 두 팀이 맞붙는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현재 B조에서는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NoA’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관계자들 대부분이 NoA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어 4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2위를 차지할 팀이 누구인가다. 각각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wNv과 플럭스는 모두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카스’ 팀이라는 점에서 국가간 장외 자존심 대결까지 펼치고 있다.

플럭스가 1승을 추가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보이자 국내 카스 팬들은 플럭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다. 플럭스가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게이머컴퍼니를 이겼고, 다가올 wNv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 승자 승 원칙에 따라 2위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의 쓴 맛을 본 플럭스가 더이상 안이하게 경기를 풀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려있다. 플럭스팀 매니저 윤도민씨는 “중국은 ‘카스’를 즐기는 인구가 많은 만큼 경쟁력이 높아 실력자들도 많다. 하지만 남은 2경기를 잡기만 하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워크래프트3(워3)’ 16강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둔 황태민(슈로엣 코만도)과 조대희(포킹스)가 한국 최강 및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장외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팀전 성격이 강한 ‘카스’와 달리 ‘워3’는 개인전 양상이 강하기 때문에 같은 한국 선수라 해도 개인 간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조대희는 16강 전승을 거둔 직후 “8강에서 한국 선수를 만나고 싶지 않지만 만나야 한다면 황태민이 편할 것 같다”며 공세를 폈고 이에 질세라 황태민은 “나도 만나고 싶었다. FoV”라 응수했다. ‘FoV’는 조대희의 아이디.

두 선수가 8강에서 맞붙을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기존 방식대로 A, C조 1위와 B, D조 2위가 8강 A그룹으로 속하게 된다면 양 선수의 대결을 피할 수 없다. 황태민과 조대희는 각각 A조와 C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표 - WEG2005 카운터스트라이크 인터그룹 B조 중간순위

순위 팀명 전적

1 NoA 3승1패

2 wNv 2승2패

3 플럭스 1승3패

4 게이머컴퍼니 1승3패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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