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GSM 월드콩그레스‘는 휴대폰 제조사, 장비공급사, 칩 제조사 등이 대거 나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한껏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3G 관련 장비 및 솔루션을 대거 쏟아내고 새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섬은 물론 이 분야 시장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통 솔루션 “봇물”=노키아는 음성과 데이터가 융합되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내놓는다. 노키아가 선보이게 되는 네트워크 솔루션은 △동일한 네트워크로 인터넷전화(VoIP)와 휴대폰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애플리케이션서버(TAS) △이동통신 단말기로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듀얼트랜스퍼모드(DTM) △데이터 전송 부하를 줄여 3G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플렉시인텔리전트서비스노드(ISN) 등이다. 모토로라는 데이터 전송 솔루션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오퍼레이터 클리닉’을 시연해 보이고 이동통신사업자의 관심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소니에릭슨은 2005년 3G 시장 핵심 이슈를 음악으로 설정하고 ‘소니에릭슨 익스피어런스 존’을 따로 꾸며 소니에릭슨의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및 이미지 기능을 추가한 휴대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칩 제조업체도 “한 몫”=TI는 ‘OMAP2420’ 프로세서를 선보이고 3G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TI는 OMAP2420가 배터리 수명을 최적화하고 음성 통신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기 때문에 3G 서비스에 적합한 프로세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3GSM 행사에서는 따로 부스를 설치해 OMAP 아키텍처를 적극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ST마이크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모든 제품과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ST마이크로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노마딕(Nomadik)’을 선보인다. 노마딕은 전력 소비량을 최대한 줄이면서 음악, 동영상, 화상 통신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눈에 띄는 기타 제품들=이밖에 PDD의 신개념 휴대폰과 케이블 업체 스카이프의 VoIP 휴대폰도 관심을 끄는 제품이다. PDD의 신개념 휴대폰은 폴더형으로 20기가바이트의 저장장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방식, 500만화소 카메라 탑재 등이 특징이다. 이 휴대폰의 스크린은 업계 최초로 180도 수직회전되며 스크린이 닫혔을 경우에는 카메라 및 MP3플레이어의 컨트롤 상태를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3GSM 행사에서 이 제품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카이프도 자사가 개발한 VoIP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VoIP PDA폰을 내놓고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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