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3GSM 월드 콩그레스` 참가

 삼성전자·LG전자가 3세대(G) 휴대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유럽 이동통신의 본고장인 프랑스 칸에서 글로벌 휴대폰 업체와 자웅을 겨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전개될 3G 이동통신 서비스에 맞춰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3GSM 월드콩그레스’에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5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폰, 게임폰 등 차세대폰을 총출동시킨 가운데 노키아·모토로라·지멘스·NEC 등과 3G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관련기사 8면

 ‘3GSM 월드콩그레스’는 GSM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무선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발족한 국제협력기구인 GSMA(GSM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GSM 국제회의 겸 전시회로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세계 617개 업체가 참가한다.

 김운섭 삼성전자 부사장은 “올 하반기 세계 3G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들 것이란 게 대다수 통신업계 전문가의 견해”라며 “올해 휴대폰 시장은 3G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NEC·보다폰·모토로라 등 글로벌 업체와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업체 간 WCDMA폰 출시와 공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3G폰 시장이 5000만대에 이를 정도로 개화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선점 효과가 뛰어난 유럽 3G 시장을 겨냥해 WCDMA폰은 물론 위성DMB폰과 지상파DMB폰, 스마트폰, 5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폰 등 첨단폰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예년과 달리 행사 기간에 프랑스 칸 현지의 칼튼호텔에서 통신사업자·유통업체 등을 포함한 300명 내외의 전세계 거래처 관계자를 초청, 파티 및 대규모 퍼포먼스 등을 열고 3G 시장 선점을 위한 세 과시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WCDMA 신모델 2∼3종을 내놓는 것을 비롯해 DMB폰·스마트폰·500만화소폰 등 첨단폰을 내놓아 3G 시장 기선을 제압함과 동시에 보다폰 등과의 차별화를 극명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보다폰·지멘스를 확실하게 제치고 3G폰 선두업체의 위상을 세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도 지난해 허치슨과 대량 공급 계약을 통해 3G폰 시장을 선점했다고 보고 올해에는 시장 확대와 함께 3G폰 전문벤더로서의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2∼3종의 WCDMA폰 신규 모델을 발표하고, 위성DMB폰·지상파DMB폰·3D게임폰 등 첨단폰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한 사람이 여러 사람과 동시에 동영상 콘퍼런스가 가능한 ‘PTV(Push To View)폰’을 개발,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3GSM 월드콩그레스에서 보다폰·지멘스·모토로라·NEC 등이 3G 시장 주도권을 의식하며 신제품을 대거 출품할 것”으로 예상하고 “LG전자는 이에 따라 PTV폰을 비롯해 WCDMA 신제품과 DMB폰을 내놓고 3G 시장 선점 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 2003년 허치슨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3G 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다폰(영국)·오렌지(프랑스)·T모바일(독일) 등 유럽 3대 이동통신사가 본격적으로 3G 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올해 3G폰 부문에서만 50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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