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형태에 맞게 휘어지는 필름형 연산처리장치(CPU)가 개발됐다. 이 CPU의 개발에 따라 머지않아 둥근 모양의 PC나 휘어져도 파손되지 않는 IC카드 제작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이코엡슨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필름형 CPU를 개발했다. 이 CPU는 가전기기의 제어 등에 이용되는 8비트급 제품으로 두께가 0.2㎜에 불과하다.
이 CPU는 저온폴리 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TFT) 전자회로를 유리기판 위에 부착하고 이를 필름형 수지로 옮겨 붙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제품의 개발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인 ‘전자종이’ 실용화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전자종이는 현재 개발돼 있지만 실용화를 위해선 제어회로인 CPU도 같은 방식으로 휘어야만 한다. 또한 이 제품은 PC, 개인 휴대단말기(PDA), 휘어져도 망가지지 않는 IC카드 등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이코엡슨은 이 CPU의 개량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향후 4∼5년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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