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년 대도약을 꿈꾼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업계가 올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해 온 데 이어 올해는 위피 의무화와 해외수출 호조라는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그래픽 솔루션과 영상통화 솔루션 등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환경을 개선해주는 신기술도 속속 등장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인프라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이동통신 세상이 열리고 있다. 휴대폰을 열고 인터넷을 연결하는 작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언제 어디서나 무선으로 인터넷 세상과 연결된다. 이제 무선인터넷으로도 금융·게임·음악·동영상·내비게이션·검색·위치정보·사진전송 등 유선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두 가능하게 됐다.
유선과 무선인터넷 연동도 가능하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TV포털의 등장으로 방송과의 결합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조만간 유무선 통신·방송·금융 등 사회 인프라가 융합(컨버전스)되면서 이동통신 솔루션업계는 또다시 새로운 기회를 맞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과 기술의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 분야는 매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에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실적에 따르면 무선데이터 분야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매출은 전년에 비해 33∼45% 증가했다. 올해 데이터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20∼40% 늘릴 계획이어서 이 부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이를 가능케 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들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도 속속 늘고 있다. 순수 솔루션 업체로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이 분야 대형 업체들도 등장했다. 새롭게 코스닥 시장 진출을 노리는 주자도 많아졌다.
무선인터넷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럽·미주·중국·인도·동남아·남미 등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은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계의 전망이 밝은 이유다.
◇위피 의무 탑재 ‘호기’=오는 4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에 국산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가 의무적으로 탑재된다. 국내 표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지 4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01년부터 정부 과제를 수행해 온 업체들은 그동안 개발에 매진하며 투자해 왔다. 올해는 조금씩 추수를 해나가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은 미지수다. 양질의 콘텐츠가 없이는 순조로운 단말기 보급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까지는 콘텐츠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하지만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보인다. 각 이통사는 위피 콘텐츠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F와 LG텔레콤은 콘텐츠 제안시 위피 콘텐츠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정책을 의무화했다. SK텔레콤도 2∼3월에 걸쳐 위피 1.2 버전용 콘텐츠를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위피의 세계화에 대한 희망도 보인다. SK텔레콤이 어스링크와 함께 미국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시장에 뛰어들며 핵심인 무선인터넷 플랫폼으로 위피를 사용하기로 했다. 단말기와 플랫폼·콘텐츠·부가서비스를 묶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외진출 ‘러시’=무선인터넷 분야의 선진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기술은 세계 곳곳에서 환영받고 있다.
우리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업들은 유럽·미주·동남아·중국·인도 등 세계 곳곳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의 특성상 안정성이 핵심인데 2∼3년 전부터 해외 진출을 타진하며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따라서 작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필링크·유엔젤·소프텔레웨어·인프라밸리 등은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대만·중국 등 동남아 각지로 진출했다. 이들 기업은 무선인터넷 솔루션 분야에서도 한류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막 무선인터넷이 성장하고 있는 이들 나라에서의 기술 선점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동통신 기술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으로도 진출했다. 와이더댄은 미국 서비스 사업자인 지탱고를 인수해 현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통화연결음 시장에서도 4개월 만에 가입고객 100만명을 넘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지소프트·엑스씨이·아로마소프트·벨록스소프트 등도 유럽의 이통사에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그래픽 솔루션도 ‘각광’=휴대폰 소프트웨어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래픽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디지탈아리아와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 GUI 엔진을 탑재한 휴대폰을 잇달아 출시했다. 향후 출시하는 단말기에도 플래시 GUI 기능을 적극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도 플래시 GUI 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보여주면서 처리시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3D 콘텐츠도 인기다. 단말기 성능이 향상되면서 휴대폰에서도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대용량 정보처리가 필요한 3D 게임 역시 가능하다. 다양한 3D 게임 엔진으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사용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리코시스·고미드·와우포엠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HI·스워브·팻햄머 등 외국 업체들까지 가세해 열띤 경쟁을 펼칠 태세다. 네오엠텔의 활약도 눈부시다. 퀄컴과 모토로라에 그래픽 솔루션을 공급하며 매년 로열티를 받고 있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네오엠텔의 모바일 플래시 기술을 표준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중국에 이어 지난달부터 대만에서도 M플래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동남아 전체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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