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LCD 업체인 현대LCD(대표 안동철)가 대구로 본사를 옮기고 내년까지 총 3000억 원을 투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중소형 TFT LCD를 생산한다.
6일 대구시 및 현대LCD에 따르면 현대LCD는 대구시측과 경기도 이천에 있는 이 회사 본사와 공장을 대구시에 위치한 옛 삼성상용차터로 옮기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LCD는 대구공장에 모두 3000억 원을 투자키로 하고 올해내로 OLED 분야에 1000억 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사 이전은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당분간 이천공장에서 STN LCD를 계속 생산하고 대구에서는 OLED, TFT LCD 관련 제품 등 고부가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에 주력키로 했다. 그러나 STN LCD 분야가 점차 시장을 TFT와 OLED에 빼앗기는 추세여서 자연스럽게 이천 공장의 생산을 줄여 결국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LCD의 한 관계자는 “자본 유치는 최대 주주인 반도체엔지니어링이 전적으로 맡아서 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 투자유치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측은 “조만간 정식으로 양해각서를 맺을 계획”이라며 “대구시의 투자 유치에 가속이 붙게됐다”고 설명했다. 현대LCD는 구 하이디스(현 비오이하이디스)에서 STN 사업을 떼어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반도체엔지니어링이 전환사채를 인수함으로써 55%의 지분으로 중국의 경동방(약 40%)을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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