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만 사장입니다. 설날을 맞아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며 연휴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설 연휴를 맞아 김정만 LG산전 사장(58)이 전 직원에게 보낸 핸드폰 음성 메시지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통하며 ‘스치기만 해도 찬바람이 분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김 사장의 이번 메시지는 임직원들에게는 새로운 모습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은 지난달에 혁신학교 야간행군에 불시 참가하여 교육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우수사원 가족들을 공장으로 초청하여 만찬을 여는 등 ‘임직원 기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이 같은 김 사장의 변신에 대해 한만진 전무는 “기나긴 구조조정의 터널을 벗어나 지난해 매출 1조원 시대 개막과 844억원의 순이익을 낸 LG산전이 제2 도약을 위해서는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초우량 기업다운 조직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기업문화 구축에 CEO가 앞장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산전은 앞으로 김 사장과 주니어급 직원들 간 정기적인 만남을 추진하고, 임직원들의 호프(HOF) 미팅 등을 통해 격려하며 칭찬 중심의 현장 경영 체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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