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있는 LG화학 옥탄올 공장은 작년 24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유가 인상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이 공장은 모든 공정을 대상으로 손실에너지를 정밀 측정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에너지 사용량이 큰 정제탑, 히터, 대용량 회전기기 등 모두 92개 장치를 개선,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0%를 절약했다. 또 LG화학 여수공장은 올해 간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5억500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열병합발전소의 냉각탑에서 나오는 열을 재활용해 연료비를 절감한 것. 냉각탑에서 그냥 공기로 뿌려지는 열을 잡아 보일러 급수를 예열했다.
이처럼 LG화학이 원가 절감 방안의 하나로 에너지 절약을 전사적으로 펼친 결과 올해 어지간한 중소기업 연간 매출과 맞먹는 220억원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120억원 내외의 비용 절감 성과를 감안하면 5년 동안 무려 700억원의 비용을 줄인 셈이다.
박인 LG화학 환경안전팀 부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기후변화협약 발효 등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약이 기업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1 사업장 1 에너지 절감 캠페인 △생산공정 혁신 및 신공법 도입 △에너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 투자 강화 등을 펼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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