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위성DMB,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등 플랫폼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약 150억원을 투자,국내 유력 콘텐츠 제작사인 아이에이치큐(IHQ·대표 정훈탁)의 2대 주주가 된다.
SKT는 IHQ의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키로 하고, 최근 양사 간 계약했다고 3일 밝혔다.
신주 발행 규모는 800만주(주당 1805원), SKT의 투자금액은 총 144억4000만원이며 주금납입 완료시 지분이 21.66%가 된다.
두 회사는 IHQ가 유상증자 자금으로 영화·드라마 등 영상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위성DMB, 와이브로 등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SKT는 이들 콘텐츠를 SKT의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로 공급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는 형태로 협력할 계획이다.
◇의미=SKT가 IHQ의 2대 주주가 된 것은 방송, 무선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로서 콘텐츠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포석이다. IHQ는 드라마 제작, 영화 제작·배급, 연예 매니지먼트 등의 사업을 확보한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로 SKT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의 모바일드라마를 공동 제작하며 사업관계를 맺어 왔다. 개요 참조
IHQ 투자로 SKT는 자회사 티유미디어의 위성DMB 독자 채널, 이동통신 무선인터넷망(EVDO, WCDMA), 유선 인터넷 포털, 와이브로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플랫폼에 독자적인 콘텐츠를 얹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기반의 통신 서비스 사업자에서 플랫폼 기반의 종합 미디어 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유선 분야에서 복수의 종합유선방송사업(MSO)과 복수의 프로그램제공사업(MPP)을 동시에 가진 CJ그룹과 유사한 형태의 미디어그룹 모델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SKT는 이를 통해 5월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위성DMB의 티유미디어 독자채널에 무선인터넷 준과의 연계를 강화한 독자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등장하는 각종 서비스 플랫폼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동반 성장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IHQ 측은 모바일 드라마 형태는 물론 영화, 게임, 스타 매니지먼트와 연계된 각종 콘텐츠 제공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SKT 사업 전반적으로는 단말기 제조(SK텔레텍), 단말기 유통 및 판매, 서비스 플랫폼 사업(SKT 본체), 무선인터넷 솔루션(와이더덴닷컴, 이노에이스), 콘텐츠(IHQ)에 이르는 일련의 밸류체인을 모두 갖추게 됐다. 특히 플랫폼 사업은 재기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SKT의 미래를 구상하며 가장 핵심에 놓은 사업이기 때문에 이번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의 틀 갖추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서비스 질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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