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시메모리 1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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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플래시메모리 부분에서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부동의 1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지난해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매출액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25.1%를 차지해 스팬션(15.2%), 도시바(14.7%), 인텔(14.4%) 등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77.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5.7%포인트나 끌어올렸다. 특히 낸드플래시부분에서는 지난해 시장의 55.7%를 차지, 33.4%를 점유한 경쟁업체 도시바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노어플래시 부문에서도 전년대비 3%포인트 늘어난 4.8%를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 김일웅 상무는 “낸드 플래시 주요 수요처인 MP3 플레이어 시장이 올해 6000만대 규모로 커지고 고용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이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연간 40% 정도 가격을 내리고 공급량을 증가시켜,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플래시메모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하이닉스도 지난해 2억2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1.4%의 점유율을 보이며 10위에 올랐다. 낸드 부분에서는 삼성전자, 도시바, 르네사스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한편, 노어플래시 부분에서는 스팬션이 25.2%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인텔(23.9%), ST마이크로(12.5%), 샤프(9.3%) 순으로 조사됐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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